수 없어 신준 씨는 마약거래를 하지
수 없어 신준 씨는 마약거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 대한 복수심으로 거짓 진술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갑자기 뉘우치게 된 이유는 뭐요1 양심의 가책 때문입니다 믿기지가 않는데 손끝으로 안경테를 치켜올린 이석환이 싸늘하게 웃었다 난 죄지은 사람을 하도 많이 보아와서 제 아무리 진실된 표정 으로 위장해도 알 수가 있더라니까 첫번째 진술이 거짓이라고 했지만 지금도 진실 같지가 않아 전화벨이 울렸으므로 이석환이 수화기를 들었다 그리고는 금 방 긴장한 표정이 되더니 앞에 앉은 이지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간단한 대답만 했고 이야기는 상대방이 하는 모양이었다 이윽고 수화기를 내려놓은 그가 이지현을 쏘아보았다 당신 여기 오기 전에 누구 만났어 제법 계통을 이용할 줄 아는구만 그래 뱉듯이 말한 이석환이 옆쪽의 계장에게 시선을돌렸다 이봐요 장계장 이 여자 진술조서를 작성해요 제 발로 교도 소에 간다니까 위증 서명도 받고 그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미리 검찰 고위층에 연락을 하고 왔단 말이지일간지 기자들 한테도 정보를 주고 말이야 어디 해보자구 큰소리는 쳤지만 이석환으로서는 치명적인 사건이다 이지현의 위증으로 신준을 마약사범으로 만들었으니 자신의 책임도 큰 것 이다 승용차는 강북강변도로를 달려가고 있었다 차창 밖의 한강을 바라보던 신윤수가 입을 열었다 일주일 동안 잠적해 있다가 난데없이 나타나 허위증언을 했다 고 자백하다니 아무래도 뭔가가 있어 지금 그것을 따질 상황이 아냐 이 사람아 박양규 변호사가 혀를 찼다 그년이 자네를 물고 늘어졌단 말이야 검 찰이 믿는단 말인가 문제는 검찰보다 언론이야그년의 검찰출두에 맞춰서 방송국 과 신문사에 제보가 들어왔단 말이네지금 검찰에 가 있는 기자 들만 해도 십여 명이야 글쎄 그년 혼자서 하는 짓이 아니라니까 검찰만 같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언론까지 알게 되었으니 골 치 아파졌어 입맛을 다신 박양규가 말을 이었다 일단은 이지현의 복수극이라고 눌러보겠지만 그 망할년은 교 도소에 갈 작정을 하고 있단 말이네 그들은 한동안 입을 다물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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