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출입구 옆에 앉아 있던 건장한 체격의 경위가 머리를 들었다 1는 해운대 경찰
다 출입구 옆에 앉아 있던 건장한 체격의 경위가 머리를 들었다 1는 해운대 경찰청의 기동 타격대장이다 이거 사하구 경찰청에서 난리를 치겠는데 그러자 옆에 앉은 사복 차림이 혀를 찼다 이봐요 지금 구역 따질 접니까 한 건 크게 올리는 판인데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이 사내는 안기부 요원이다 그는 초조해 보였다 안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니까 서둡시다 송정 근처에서 밀수꾼들의 싸움이 있다더니 갑자기 사하구의 남 해 호텔이라니 못마땅한 듯 투덜거리던 타격대장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잘 들어 그가 소리치자 대원들이 일제히 그를 바라보았다60 밤의 대통령 제길1르 호델 앞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을 포위한다 1 2조는 정문 3조는좌측 4조는 우측 5조는 됫문이다 버스는 이제 우회전해서 호텔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놈들이 총격전을 하고 있다니까 주의할 것 한놈도 놓치지 마라 안기부 수사관 한종규는 억눌린 숨을 내쉬었다 사하구 지역에 있 는 남해 호텔에 해운대구의 기동 타격대를 데리고 올 줄은 모두에게 뜻밖일 것이다 그들에게는 송정 근처에서 밀수꾼들이 싸움을 한다 는 정보가 있다고 초저녁부터 데리고 나와서는 송정까지 갔다가 장 소를 옳겼다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가 이곳 남해 호텔로 몰고 온 것이다 경찰 내부에 있는 조직의 정보원들을 속이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그보다 12분쯤 늦게 사거리를 우회전해서 호텔로 달려가는 두 대의 승용차가 있었다 앞쪽 차에 타고 있는 것은 한국신문의 부산 지사장인 전영문이다 그는 머리를 돌려 뒤를 따르는 승용차를 바라 보았다 씨발 대한일보 놈들한테도 알려 준 것 아냐 제기 특종은 틀렸 다 그렇다면 서울일보 국제신문 모두 올 것이다 그래도 마약 150킬로를 서로 랫으려고 조성표 조직과 러시아 마 피아가 총격전을 벌인다는 것은 대특종이오 옆자리의 김 기자가 떠들씩하게 말했다 어이쿠 저기 경찰 버스에서 타격대가 쏟아져 나오네이봐서 기자 사진 사진 그들은 패맞추어 도착했다는 흥분감에 이제 다른 신문사와의 경쟁 대리 전쟁 61심을 잊었다 숭용차는 곧 버스 뒤에서 급정거를 했고 그들도 타격대처럼 뛰어내렸다 호텔 바깥은 10여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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