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무신 소리야눈을 치켜뜬 박만택이 버럭 소리쳤다이보라우 너 정신 나갔나 엇따
기 무신 소리야눈을 치켜뜬 박만택이 버럭 소리쳤다이보라우 너 정신 나갔나 엇따내고모르면 당신 윗사람 한테라도 내 말을 전해 난 호텔에서 기다리고있을테니까그리고는 전화가 끊겼으므로 박만택은 천천히 전화기를 내려놓았다그로부터 두 시간쯤 후인 오후 2시경에 박만택은 이대진이 투숙하고 있는보고타 밀튼호텔의 로비에 점잖을 뺀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그가 앞쪽에앉은 이대진에게 말했다자 본론에 들어갑시다 우리를 만나려는 이유는 뭐요내 부하직원의 생사를 알고싶어서정색한 이대진이 말을 이었다그것만 알면 돼요 죽여서 묻어 놓았다면 위치만 알려주시오 내가 입 꾹다물고 시체만 싣고 갈테니까어허 이런 순 날강도같은박만택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얼굴까지 붉힌 그가 삿대질을했다우리를 살인자로 모는 거야 이런 악질적인 반동놈의 새끼이건 아무것도 모르는 올챙이 새끼로군이대진이 혼잣소리처럼 말했지만 박만택은 다 들었다 이제는 눈의흰자위를 하얗게 내놓은 박만택이 물컵을 움켜 쥐었다뭐라구 이 간나새끼당신을 이곳으로 보낸 걸 보면 당신 윗선에서는 상황을 파악해 보려는의도야 그러니 흥분하지 말고 듣기나 해그러자 물컵에서 손을 뗀 박만택이 의자에 등을 기댔다 그때 시선을들었던 이대진은 박만택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보았다 처음의멀끔한 표정이다당신 어디까지 알고 있어박만택이 차분해진 목소리로 묻자 이대진은 쓴웃음을 지었다당신들이 CIA 그리고 호세 카리타스와 모종의 거래를 하고 있다는것까지캠벨이 까발린 모양이군내가 당신들을 찾아 가리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을 거야그러자 박만택이 이대진의 상반신을 위 아래로 훑어보는 시늉을 했다 잘다듬어진 머리에 옷차림도 말쑥한 그는 30대 중반쯤으로 보였다우린 관계가 없어 우리도 그 사건으로 피해가 크단 말이야정색한 표정의 박만택이 말을 이었다우리도 그 자를 찾는 중이야도대체 그 돈은 정말 내 부하 직원이 갖고 있었던 거야박만택이 퍼뜩 시선을 들었다가 내렸다그건 확실해얼마였는데유도성 질문하지 말라 교활하게시리눈을 부릅뜬 박만택이 잇사이로 말했다부하직원도 돌려 보내고 혼자 남아 있다니 뱃심은 두둑해 보이지만나서지 말어아침에 싫다는 최경태를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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