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서열이 5번째 였지만 노조위원들의 존
릿서열이 5번째 였지만 노조위원들의 존경 을받았다오근탁이 자신을 부른 것은 뒷일을 맡기려는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위원장실로 들어갔을 때 책상 앞에 앉아있던 오근탁이 턱으로 앞쪽 소파를가리 켰다거기 앉지무슨일입니까 형님나이가 세살 위여서 김봉남은 사석에서는 오근탁을 형님으로 불렀지만 사무실에서 부른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오근탁이 사표를 낸다는 생각을 하자 저도 모르게 감상적인 심사가 되었던 것이다오근탁이 굳어진 표정으로 말했다자네 사표를 내지사표건은 맞았지만 앞뒤 이어지는 말이 달랐으므로 김봉남이 눈을 껌벅였다예 무슨 말씀입니까자네가 사표를 내야겠단 말이야예 제가요그래 네가오근탁이 둘째 손가락 끝으로 김봉남의 얼굴을 똑바로 겨누었다지금 당장아니 왜요 내가 왜 사표를 냅니까이제는 눈을 크게 뜬 김봉남이 묻자 오근탁이 잇사이로 말했다그 이유를 내 입으로 말해줄까말씀해 보시오넌 회사를 인수한 이대진이한테 내 비리를 폭로 한답시고 노조관계 이야기를 다 털어 놓았어 어때 아니라고 할거냐아니 그게 누가누가 이야기해줬느냐고 물어 시방오근탁이 눈을 치켜뜨고는 책상을 두 손으로 짚고 일어섰다 성격이 고약한데다 끈질겨서 한번 물면 끝장을 보고야마는 오근탁이다 그러나 김봉남도 어느덧 마음을 굳혔다그래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가 부터 들읍시다이 비겁한 놈이휘청거리며 다가온 오근탁이 김봉남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말랐지만 억 센완력이었다이 새끼야 어젯밤에 대의원 총회를 열어서 널 제명시키기로 이미 결정 이되었다 사표쓰고 퇴직금 챙겨서 나가난 못나갑니다김봉남이 안간힘을 쓰며 일어나 오근탁의 손을 뿌리쳤다당신 비리를 폭로할테니 같이 나가게 될거요무사하지 못할 걸 그리고오근탁이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내가 무슨 비리를 저질렀다는 거냐 이 새끼 무고죄로 교도소에 가고싶어다 증거가 있으니까그럼 증거를 대라이제는 정색한 오근탁이 다시 책상으로 돌아가 앉더니 손을 흔들어 나가라는 시늉을 했다남아 있으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 알고 있지 이 배신자 놈 오늘 당장 나가어디 해봅시다하고 방을 나왔던 김봉남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56명의 간부들을 보았다 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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