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 그가 뒤에 서 있는 노튼을
5년 동안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 그가 뒤에 서 있는 노튼을 바라보았다 음성 속에 끼여있는 이 기계음은 열차의 소음입니다 이놈은 달리는 열차에서 전화를 한 거지요 앰트랙이로군 노튼이 옆에 서 있는 마빈에게 말했다 앰트랙을 타고 서쪽으로 간다 목적지는 시카고겠군S 도중에서 내릴 수도 있지 노튼이 벽에 붙여진 지도로 다가갔다 그 시간에 달리는 앰트랙을 찾아 찾고 있습니다 보스 옆쪽에서 부하 하나가 소리쳐 대답했다 사무실은 금방 활기에찼다 뉴욕 거주 한인들 중에서 요주의 인물 100여 명에 대한 전 화 감청에 김동호와의 통화가 걸려든 것이다 김한의 목소리는 이 미 FBI의 컴퓨터에 입력이 되어 있었지만 노튼은 스피커에 울리 는 목소리만 듣고도 금방 알 수 있었다 부하 하나가 영어로 번역 이된 통화 내용을 적힌 종이를 들고와 내밀었다 노튼이 선 채로 읽고 있는데 옆쪽의 부하가 소리쳐 말했다 NR 12호 열차입니다 보스 1시간 20분 후에 클리브랜드에 도착합니다 104중간의 정차역은두 곳뿐입니다 좋다 클리브랜드에 가기 전에 잡는다 결정을 내린 노튼이 부하들을 둘러보았다비행기를 준비시켜 보스 기분이 언짢으신 것 같은데요 헬기가 기다리고 있는 빌딩의 옥상을 향해 올라가는 엘리베이 터 안이다 옆에 서 있던 마빈이 말하자 노튼은 쓴웃음을 지었다 내키지 않아 마빈 그냥 내버려두고 싶다 이젠 어쩔 수 없습니다 클리포드 씨한테도 보고가 되었으니까 요 한국놈들끼리 해결하라고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인들이 죽고 납치를 당하 고 했지만 사건은 미국 안에서 일어난데다 북한의 거센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노튼이 옥상으로 올라왔을 때 핸드폰이 울렸 다 클리포드였다 노튼 놈이 NR12호 열차에 타고 있다면 북한측에 인계하는 것이 낫겠다 대뜸 클리포드가 말하자 노튼이 이맛살을 찌푸렸다 저의를 짐 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클리포드 씨 최소한 우리가 가면 김한은 대항하지는 않을 겁 니다 하지만 한국놈들끼리 해결하라고 내버려둬 필사의 탈출 105 그것은 그가 바로 조금 전에 마빈에게 했던 말이다
댓글
댓글 쓰기